성다빈 Sung Da Bin

Communication

vnigaku0904@gmail.com

+82(0)10.5223.9545

소랑해 캠페인

소랑해 캠페인은 제주 해녀 축제와 함께하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입니다.
제주해녀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 삼다수(제주개발공사)가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제주도의 해양오염 문제와 제주 해녀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

한 해, 제주도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양은 5만 5천 톤입니다. 지역별 주민 1명당 생활폐기물 배출량 또한 인구가 밀집된 서울, 경기를 제치고 제주도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이는 즉, 제주도가 몰려든 관광객과 쓰레기로 인해 극심하게 오염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주도가 오염되며 실질적인 생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의 해녀입니다.
과거 해녀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자연산 전복과 오분자기(‘떡조개’의 제주도 방언)는 수질 오염으로 인해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지금의 해녀들은 톳과 소라를 일본에 수출하며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해 제주 해녀의 연간 평균 수입은 470만원에 그치는 등(2021년 기준), 제주도의 중요한 정체성인 제주 해녀들은 해양 오염으로 인해 생계와 문화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캠페인 기획

저는 이런 제주도와 제주 해녀의 문제를 캠페인으로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제주도와 해녀 단체가 함께하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통해 넘쳐나는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캠페인 타겟으로 제주해녀축제를 선정하였고, 해산물 채집이 주가 되어 소모적이었던 기존 해녀 축제에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결합하여, 보여주기식이 아닌 직접 해녀가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활동으로서의 캠페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캠페인은 제주해녀축제 전후 기간동안, 제주도 전 지역 해변에서 진행됩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캠페인이지만, 소랑해 캠페인의 최종 결과물을 위해 선정된 지역은 우도, 비양도, 가파도 세 곳입니다. 이들은 모두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지역이며, 본토에 비교하여 면적이 좁고 시설이 더 열악하여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대표로 캠페인 결과물을 도출하였습니다.

주요 캠페인 내용은 제주 해녀와 함께하는 스윔픽(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사람이 바다에 직접 들어가 쓰레기를 줍는 활동), 플로깅&스탬프 랠리 캠페인, 노 플라스틱&업사이클 이벤트 총 세가지로 나뉩니다. 각각의 캠페인에 참여해 리워드를 받거나, 섬을 떠나기 전 항구에서 열리는 플리 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랑해 콘셉트

캠페인의 이름인 ‘소랑해’란 사랑의 제주도 방언인 ‘소랑’과 바다 해(海)를 결합한 표현으로,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뜻과 바다를 사랑한다는 두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메인 컬러의 모티프는 제주도의 바다이며, 서브 컬러의 모티프는 각각 해녀의 잠수복과 해녀의 물질 도구인 테왁입니다. 지역별 메인 컬러와 백그라운드로 사용될 소랑해 그레이를 추가해 컬러 배리에이션을 구성하였습니다.

심볼은 옆에서 바라본 섬의 지형을 활용하였고, 감성적인 느낌을 주기 위하여 붓으로 자연스럽게 그린듯한 형태로 제작하였습니다. 로고의 ‘소’에는 아래아 (ㆍ)를 활용하여 ‘소랑’이 제주도의 방언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소랑해 결과물

결과물 제작 시에는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제작/인쇄하며, 과생산된 자원과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들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홍보 수단은 지역 버스 광고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하여 진행되고, 스탬프 랠리와 캠페인 안내에 사용되는 리플렛에는 비목재 펄프가 활용된 친환경 종이를 사용하였습니다.

플로깅 캠페인 리워드로 지급되는 가방은 제주도에서 버려진 폐현수막을 업사이클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스윔픽 캠페인 리워드로 지급되는 텀블러 백은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제작되어 매년 많은 양이 폐기되고 있는 해녀 잠수복을 가공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플로깅 캠페인에서 지급되는 플로깅 키트 또한 불필요한 굿즈 없이 플로깅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만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패키지 본체에는 인쇄와 코팅을 하지 않았고,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종이 재활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슬리브와 택을 제거하면 100% 다시 사용할 수 있게끔 디자인하였습니다.

성다빈 Sung Da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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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작업에도 녹아들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