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협   Seo Sung Hyeop

Product Design

sunghye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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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생산의 디자인

‘City Skin’ 프로젝트는 현대 디자인의 사상적 한계의 대안으로

<의미 생산의 디자인> 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01. 의미 생산의 디자인

이 프로젝트는 현대 디자인이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한계에 직면한 디자인의 현대적 함의를 고찰한다. 이것을 토대로 현대 디자인이 필요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그 가능성을 실험한다.

현대 사회는 자원, 환경, 사회의 여러 부문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으며 사람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현대 디자인은 기존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그 기준을 제시할 수 없는 사상적 한계에 이르렀고,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디자인의 새로운 관점은 단순히 주어진 상황의 물리적인 문제 해결이라는 ‘문제 해결사’의 역할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상황을 제시한다는 점으로 초점을 맞추면 디자인에 새로운 가치판단을 요구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정의는 디자인을 ‘의미 생산’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02. 언어기호학적 디자인 방법론

디자이너의 창조물. 즉, 물건을 기능과 인식론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언어와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물건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특정한 필요성에 의해 탄생하고 이 필요성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생산, 유통의 과정을 거쳐 일반적인 물건으로 자리잡는다. 이 과정에서 필요와 기능에 의한 첫 번째 차원의 인식이 생긴다. 예를 들어 전기 발명 이전의 초는 어두운 공간을 밝히는 조명의 기능을 가진 일상 생활의 필수품 중 하나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전기 발명 이후 전기 조명이 보급된 현대시대의 초는 생활 필수품이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가진 기호품이라는 두 번째 차원의 인식 전환이 이루어진다. 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물에서 기능과 인식의 전환을 찾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옐름슬레우의 언어기호학Glossematics 이론에서 외시denotation 와 공시conotaion의 차원을 설명 할 수 있으며, 물건의 기호에도 그의 이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발견할 수 있다.

'CITY SKIN' 프로젝트에서는 앞서 개괄한 언어기호학적 디자인 방법론을 이용하였다. 이 것은 의미생산의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다는 것에 의미를 가진다. 이 연구는 변화한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현대 디자인 미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현대 디자인 미학은 산업시대의 대량생산-소비의 양적인 주제와 현대사회가 직면한 한계들을 벗어 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제안 이어야 한다. 이것은 디자인이 물리적이고 생물학적인 세계에서 사회적 세계로 이동할 때 가능하다. 그리고 사회적 세계에서 디자인 미학은 문화적 관점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자인 미학의 문화적 관점은 형태와 기능의 물리적, 언어적 관점의 대안이 아니다. 이 두 가지 관점이 서로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존재 하지만 상호작용하는 관계에 위치할 때 비로소 현대 디자인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03. 'CITY SKIN' Project

‘CITY SKIN’ 프로젝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속해 있는 환경, 즉 도시를 대상으로 ‘가장 보통의 존재’를 찾고 재가공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도시에서 우리를 둘러 싸고 있는 건축물, 그 중에서도 건축의 표피라고 할 수 있는 건축 외장재는 도시를 표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라 할 수 있으며, 도시의 ‘가장 보통의 존재’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보통의 존재’들은 아주 평범하고 익숙한 모습으로 우리 삶 주변에 늘 존재해 왔다. 꾸밈없는 원래 그대로의 것. 어쩌면 이 특별하지 않은 ‘가장 보통의 존재’야 말로 우리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대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평범하고 익숙한 것을 대상화하고 재인식하는 과정은 본래 가졌던 대상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The ‘CITY SKIN’ Project focuses on reinterpretation of the ‘most common things’ found in our build environment, Modern City. Architecture is surrounding all of us, especially building exteriors, which can  be called the smallest cell of our environment. This basic unit that can grasp essence of the ‘CITY SKIN’. Things that are ordinary and familiar have always surrounded us, Through the objectification process of our pre-existing ideas, we rediscover those familiar and ordinary objects again. Perhaps they do represent our identity.

서성협   Seo Sung Hy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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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디자이너 Kornelia Jaswilek로 구성된 콜렉티브 그룹 Jaseo(야세오)로 활동 중이다. 디자인과 공간, 설치 미술 등 전방위적인 작업을 통해 예술과 디자인의 “의미 생산자”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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