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경 Cho Doo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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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쓴 활자 「멧부리」

‘붓의 영향을 받은 글자꼴’인 명조 대신 ‘펜으로 천천히 담백히 쓴’ 본문 활자를 제안한다.

붓이 아닌 펜이 그려내는 서체

명조의 사전적 정의는 ‘글자 줄기 끝에 부리가 있고 붓의 영향을 받은 글자꼴’이다. 즉 동아시아의 오랜 필기구 ‘붓'이 그려내는 형태가 근본이 된다는 소리다. 하지만, 현대 대다수의 사람들은 ‘붓'이 아닌 연필이나 ‘펜'으로 한글을 그려왔다. 그렇다면 ‘붓이 아닌 펜으로 쓴 본문활자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서 「멧부리」를 기획하였다.

천천히 쓴 담백한 본문서체

「멧부리」는 꼿꼿함이 느껴지는 sm신신명조의 뼈대에, 글씨의 비대칭 특징을 반영하여, 반듯하고 담담한 인상의 본문 활자다. 여유롭게 보이기 위해서 결구를 느슨히 했고, 담백하게 보이기 위해 획 대비를 없앴다.
그래서 넉넉하고 반듯한 글씨를 느릿하게 쓴 것처럼 그리고 있다. 양장점의 「펜바탕체」에서 획 해석과 표현 방식에 관하여 영감을 받았고, 「멧부리」의 획을 수성사인펜으로 쓴 글씨의 부리와 맺음 등을 관찰하며 그렸다. 담담하게 그린 「멧부리」는 짧은 설명글이나 레시피 등에 10pt 크기로 썼을 때 어울리기 바란다.

「멧부리」 서체견본집

「멧부리」의 특징과, 생김새를 담은 서체견본집이다.

「멧부리」 글자들

「멧부리」를 구성하고 있는 글자들이다. 한글 2,780자, 기본 라틴 알파벳과 기호활자들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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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부리」 조판 및 쓰임들

「멧부리」를 이용하여 조판한 글들과 이미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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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쓴 활자 「멧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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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글자 그리는걸 좋아한다. 회사에서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