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Yu Jung Choi

Visual Communication

zaanchi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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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

Modern Alchemist로 정의되는 유스 컬쳐에게                                                자기 표현의 실험적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01. Project Background

누구나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표현한다는 것은 자신이 나타내고 싶어 하는 메세지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한다는 것이다. 개인이 이미지로 무드를 형성해 자기표현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험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실험의 주체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자기 표현의 실험적 태도를 가진 자들을 Modern Alchemist라고 명명하였고, 이러한 집단을 위한 장을 만들고자 하였다.

과거의 알케미스트들이 물질들을 조합해 새로운 물질을 창조하는 실험을 했었다면, 모던 알케미스트들은 기존의 것을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실험적 시도를 통해 자기 표현을 즐기는 집단이라 할 수 있다. 모던 알케미스트들 중에서도, 표현에 대한 욕망이 상대적으로 폭발적인 집단은 유스컬처이다. 2018년 유스 컬쳐의 중심에는 영 밀레니얼 세대가 있다. 이들은 손쉽게 텍스트 정보를 넘어서 이미지 정보를 얻고 공유한다. 매거진에서 더이상 메가의 정보가 아닌, 마이크로하고 매크로한 정보가 대두되는 것을 예로, 정보의 쉬운 접근성은 오히려 특수하고 세분화된 정보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켰다. ArCHe는 모던 알케미스트가 동시대에는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기반으로 이들과 진을 베이스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02. Brand Identity

ArCHe는 ‘근원이 되는 물질’이라는 뜻이다.브랜드의 메인 컬러는 화이트를 중심으로 모노톤 계열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그래픽의 형태 자체만으로도 실험적 무드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또한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의 특성을 반영한 컬러를 추가적으로 활용하고자한다. ArCHe 브랜드 서체는 GT Haptik이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15도 틀어진 로텔릭 스타일이 구체시 그래픽을 만들 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03. Brand Concept

브랜드 전반의 디자인 컨셉은 모던 알케미의 실험이다. 구체시 형태의 그래픽을 통해 감각적인 무드를 전달하고자한다.

04. Brand Graphic System

과거의 알케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을 토대로,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소의 비율과 성질의 조합에 따라 창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원소의 물불흙공기는 현대에 와서는 118개의 새로운 원소들로 정의된다. ArCHe 그래픽 시스템의 모티브는 원소주기율표이다. 주기율표의 각 원소들은 원소 성질의 규칙성과 주기성을 지표로 짜여져있다. 원소기호 명명 규칙은 두 가지이다.
1.원소의 전체 이름에서 첫 글자의 대문자를 따올 것
2.글자가 겹치는 경우에는 중간 글자를 택하여 첫 글자 다음에 소문자로 나타낼 것

이 규칙을 지키면서 원소주기율표의 각 원소명들에 ArCHe의 코어 벨류들을 집어넣어 ArCHe Core Value Table로 변환하였다. 총 118개의 원소들마다 ArCHe의 벨류가 부여되었고, 표의 가로 축은 알파벳의 순서대로, 세로 축은 벨류들을 7가지의 범주로 묶은 형태로 재배열하였다. 이 단어단어의 개별적 의미를 가지는 기호들은 기존의 원소주기율표에서 각 원소마다 고유의 오비탈 넘버가 존재하는 것처럼, 각각 고유의 그래픽을 가진다.

05. ArCHe Zine <Brand Graphics>

ArCHe Zine의 첫 번째 파트는 브랜드 그래픽스이다. ArCHe Core Value Table 각 원소마다 그래픽을 부여하여 이것들을 담아놓은 파트이다. 알파벳의 순서대로 그래픽을 구성하였고, 각 원소마다 7가지의 벨류 범주 중에 어떤 곳에 속하는지 하단에 표기하였다. 갱지 위에 백색인쇄와 실크스크린으로 한번 더 프린트하여 강조하였다.

06. ArCHe Zine <Brand Persona Interview>

ArCHe Zine의 두 번째 파트는 브랜드의 페르소나 인터뷰이다. 플로리스트 김태희님을 인터뷰하였다. 을지로를 베이스로 활동하고, 그러기에 거리에서 꽃과 이질적으로 어우러지는 소재의 결합을 찾는다는 것이 김태희 플로리스트가 추구하는 방향성이었는데, 작업물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운 꽃의 이미지에서는 벗어나고 ArCHe에서 추구하는 재료를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실험과정과 꽃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일맥상통하는 점에서 김태희님을 인터뷰이로 선정하였다.

07. ArCHe Zine <Brand Product>

ArCHe Zine의 세 번째 파트는 브랜드 룩북이다. 모던 알케미스트들에게 그래픽을 통해 직접적인 자기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을 생각하였다. 현대에 착용에 있어 취사선택이 가능한 악세서리의 영역 중에서 피부에 가장 가까운 형태인 바디수트와 장갑을 선택하였다. 총 세 개의 바디수트와 세 개의 장갑을 완성하였고, 공단 보드레 망사 고무 스판덱스와 같은 반짝거리거나 비치는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였다. 이들끼리의 조합과 결합을 통해 실험적 무드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브랜드 룩북은 양 끝 마진이 없는 확장된 판형에 제품 메인 이미지, 클로즈업 이미지, 연출 이미지를 담았고, 상단에는 어떤 원소 벨류를 올렸는지 표기하였다.

08. Brand Night

이렇게 브랜드를 읽고 입는 방식으로 일방적으로만 소통된 모던 알케미스트들의 지속가능한 소통을 위한 ArCHe Night을 기획하고자 한다. 이 브랜드 나잇은 모던 알케미스트들에게 자기표현의 장이 되어, 이들끼리의 새로운 결합을 가능하게 한다. 12월 22일과 23일은 일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이다. 이때를 ArCHe Night으로 설정하여,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최유정 Yu Jung Choi

Communicati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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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 에 대해 고민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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