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Lee Ji Soo

Interaction

yajas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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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D ; 잃어버린 맥락을 찾아주는 이슈 입체화 서비스

우리는 미디어에서 또는 일상의 대화 속에서 전체 이야기의 일부만을 접하고 혼란에 빠지고는 합니다.
pageD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파편적인 이슈들의 잃어버린 맥락을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Introduction

보려하지 않아도, 들으려 하지 않아도 우리의 눈과 귀는 하루 종일 많은 이야기를 보고 또 듣습니다.
무심코 들어간 포털에서 만나는 기사들, 친한 친구가 보낸 메시지, 익명의 누군가가 SNS에 올린 게시물…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양은 너무나 방대하고 또 다양합니다.

하지만 등대가 되고 나침반이 되어야 할 정보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길을 잃기도 합니다.
조각난 정보들을 맞추어 가는 일은 너무도 막막하고 어렵습니다. pageD는 파편적인 이슈들을 맥락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찢겨진 한 페이지는 의미가 없지만 책의 일부일 때는 의미가 있습니다. pageD는 낱장의 페이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Problem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파편적 이슈의 형태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 속성은 무엇일까요?

파편적 이슈의 문제적 속성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01 완전성이 결여된ㅣ 보고 있는 이슈가 그 자체로 완전한지 혹은 전제척 흐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02 사실의 확인이 어려운ㅣ정보의 가공과 확산이 자유로워지며 다양화/대량화된 정보들이 각각 객관적 사실인지 혹은 주관적 의견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03 변화의 관찰이 필요한 ㅣ 대부분의 사건은 현재 시점에서 종결된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나중에 정보의 진실 여부가 바뀌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Solution

저는 앞서 정의한 문제들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01 맥락 회복ㅣ 해당 이슈와 관련있는 콘텐츠들을 시간적으로 연결하여 전체 맥락 하에서 판단을 유도합니다.
02 신뢰성 강화 및 깊이 회복 ㅣ동일한 사건에 대한 다양한 매체 내용을 제시하여 편중되거나 주관적인 견해를 지양하고,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03 변화 팔로우업 ㅣ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식을 업데이트하며 정보의 맥락성 인식을 유지합니다.

앞서 정리한 솔루션을 다음과 같이 구조화하고,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Concept

파편적인 이슈를 맥락적으로 바꿔주는 서비스, pageD를 소개합니다.

pageD는 Drop, Dive, Deep, Date 총 4단계의 유저 플로우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단계에서 수평적-수직적 탐색을 넘나들며 이야기의 반경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게 됩니다.

01 Keyword Drop

사전에 pageD를 활성화 해 둔 사용자는 (1)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눌 때, (2) 미디어에서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볼 때, (3) 영상 혹은 이미지 콘텐츠를 볼 때 등 일상에서 이슈를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맥락이 포함된 이슈키워드를 제안받게 됩니다.

키워드를 누르면 pageD가 실행됩니다.

02 Dive into the Context

pageD에 진입한 사용자는 보고 있던 페이지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해당 사건보다 이전에 일어난 사건을, 오른쪽으로는 그 이후에 일어난 사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평적 탐색을 통해 이슈의 전체 흐름을 파악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위아래로는 동일한 사건을 다룬 다양한 매체의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직적 탐색을 통해 이슈를 이루는 사건을 다루는 세부 컨텐츠들을 탐색합니다.

03 Deep inside the Issue

이슈를 확인하던 중 더 많은 컨텐츠를 보고 싶다면 휴대폰을 가로로 회전합니다.
가로로 돌린 화면에서 무수한 콘텐츠들은 총 3가지 레이어로 분류되어 보여지게 됩니다.

사실과 가까운 콘텐츠인 매체의 기사들부터 오피니언 인플루언서들의 의견을 거쳐 일반인들의 의견까지- 사실에서 의견을 거쳐 콘텐츠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각 콘텐츠를 눌러 세부 내용을 확인하던 중 등장하는 새로운 키워드의 맥락이 궁금해지면, 또 다시 가로축과 세로축을 활용해 새로운 인물/사건에 대한 흐름과 보도를 확인합니다.

04 Keep Issue up to Date

마지막으로 모든 경험이 끝난 후에, 사용자는 자신이 지나왔던 키워드들을 확인하거나 저장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목록에서 발견한 키워드를 눌러 다시 맥락 속에서 내용을 복기합니다.

또한 저장한 키워드 관련 새로운 소식이 업데이트 되었을 때 각종 소셜미디어 앱에서 pageD의 이슈키워드가 상단에 보이게 되고, 이를 누르면 pageD가 실행되게 됩니다. pageD를 활용하는 사용자는 새로운 소식을 맥락 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진실에 다가가는 것

우리는 이미 파편적인 형태의 정보를 보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 너머에 또다른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그리고 상황을 성급하게 판단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pageD와 함께 때론 큰 그림을 보고, 또 때로는 그 그림을 이루고 있는 조각들을 보며 보다 입체적인 이야기, 그리고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지수  Lee Ji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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