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O's

여러분은 한번이라도 누군가의 덕후, 팬이었던 적이 있었나요?

The KOO's는 어떤 대상은 열렬히 좋아해본 적이 있었던 우리 모두, 그리고 그 추억을 담고있는 물건들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지금까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장르나 콘텐츠, 즉 아티스트와 관련된 변화에만 주목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전세계에 걸친 Kpop 팬덤의 소비력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상품들의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팬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팬덤, 덕후를 대하는 인식의 변화는 일반 대중에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본래 덕후라는 단어는 오타쿠의 줄임말로 과거에는 전형적인 비호감의 상징이었지만, 현재는 <그녀의 사생활>과 같은 팬이나 덕후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제작될만큼 대중에게도 덕후라는 단어가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의 기본적인 감정인 ‘그리움'을 해소하거나, 함께했던 추억을 간직하는 용도로 어떠한 매개체를 활용하곤 합니다. 팬 문화에서 이 매개체는 바로 굿즈가 됩니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한 추억이 담긴 굿즈들은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팬들의 방 한켠 덕후박스라는 공간에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박스 안에 보관되는 물건들은 보통 긴시간동안 상자 속에 방치되기만 할 뿐, 새로운 용도를 찾아서 더이상 가치있게 사용될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더쿠스는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Kpop 팬들로 하여금 그들이 소장하고 있던 굿즈들을 매개체로 한자리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팬문화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사의 정기적인 개회를 통하여 박스 속 굿즈들에게 새로운 이용 가치를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방문객, 전시자 혹은 판매자로 참여하는 팬들에게는 그동안 충분히 해소되지 못 했던 소통과 공감의 장을 열어주는 것을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로 합니다.

The KOO's(더쿠스)라는 브랜드명은 프로젝트의 타겟이자 덕후박스라는 소재에서 드러나는 덕후라는 용어를 직관적으로 표기했으며, 뒤에 붙은 -'S는 소유격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덕후들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 즉 행사의 컨텐츠가 되는 굿즈를 의미합니다.

브랜드 네이밍에 맞춰서 컨셉 키워드는 누군가가 어떠한 사물에 그것이 자신의 소유임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인 이름적기 (Signature)에서 드러나는 요소들인 Handwritten, Label format, Customized로 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