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가볍게 저장하고, 일상에서 톡! 꺼내쓰는이미지 정보 활용 서비스 : tic it tok
우리가 저장한 수많은 정보들은 왜 거대한 데이터 덩어리로만 남게 될까요?
tic it tok 은 흩어져 있는 티끌 같은 정보들을 쉽게 저장하고,
이들이 우리의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Overview
여러분은 간단한 정보를 관리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나요?
많은 방법이 존재하겠지만, 저는 대표적으로 포스트잇이 떠오릅니다.
포스트잇은 냉장고나 현관문, 책상 등 해당 정보와 관련된 장소에 붙여놓기에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Background
그렇다면 더 많은 정보는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바야흐로 정보의 시대. 디지털 미디어와 SNS의 발달로 매 순간 방대한 정보가 들이닥칩니다. Z세대가 하루 콘텐츠를 소비하는 양을 스크롤 길이로 계산해보았을 때 그 길이가 무려 90m 정도로, 이는 자유의 여신상과 맞먹는 크기라고 합니다.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거대하게 밀려오는 정보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정보를 저장하는 구체적인 수치와 이를 관리 및 활용하는 경험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고자 짧은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저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정보 저장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식은 이미지 형태의 ‘스크린샷’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크린샷을 통한 정보의 저장은 빠르고 간편한 대신 그 활용은 쉽지 않습니다. 용도도 맥락도 다른 온갖 정보들이 한 곳에 뒤엉켜 있어서, 필요할 것 같아 저장해 둔 정보가 정작 제대로 활용되지도 못한 채 버려집니다.
Problem
수집한 이미지 정보의 활용을 방해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01 정리가 되지 않아 찾기 어려움ㅣ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이 귀찮고 번거로워 하지 않게 됩니다. 간혹 정리하더라도 수집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또다시 쌓이는 정보들이 스트레스입니다.
02 정보의 존재를 잊어버림 ㅣ 수집의 과정이 단순한 만큼, 발견과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보를 모으다 보니 과거의 내가 어떤 정보를 저장했는지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03 다시 꺼내 보지 않고 미룸 ㅣ 자신이 소유한 기기에 저장되어 있으니,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접근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저장해두었던 정보를 다시 꺼내 보는 것을 계속해서 미루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원인 때문에 우리가 저장한 정보들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지요.
따라서 저는 사용자가 정보를 저장한 뒤 이를 활용하기까지의 과정 중 끊어진 부분에 개입하여, 저장해놓았던 정보가 방치되지 않고 사용자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Design Key Point
디자인에 들어가기에 앞서, 현재의 정보 저장 및 활용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찾은 3가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각각의 디자인 키 포인트를 설정하였습니다.
Concept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포스트잇은 정보와 관련된 장소에 붙여놓기에 용이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디지털상에서 저장된 정보들도 이처럼 정보가 필요할 만한 장소에서 추천된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물음을 바탕으로 인터랙션 포인트를 필요한 곳에 붙여진 정보, 데이터의 공간화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이어갔습니다.
Project Goal
그래서 저는 티끌 같은 정보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주변 곳곳에 흩어져있는 정보들을 쉽게 저장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Design
바로 틱! 가볍게 저장하고, 일상에서 톡! 꺼내쓰는 이미지 정보 활용 서비스 티키톡 입니다.
Branding
티키톡은 시계의 초침이 똑딱 (Tick-Tock) 하고 움직이는 시간인 1초. 그 짧은 순간 사이에 일어날 정도로, 쉽고 간편한 정보 매니지먼트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틱) 티끌 같은 정보가 (잇)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perience Flow
티키톡의 시스템은 사람들이 정보를 저장한 뒤 이를 사용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재구성한 3가지의 인터랙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tic : 빠르고 간편한 정리
먼저 원하는 이미지 정보를 저장 즉시 간편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용자가 디지털 서핑 중 수집하길 원하는 정보가 생겨 평소와 같이 스크린샷을 할 시 서비스 활성화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를 활성화하면 티키톡이 이미지 정보를 분석하여 대표 키워드를 도출해내고, 해당 정보를 카테고리 및 어플리케이션에 태그 시킬 수 있습니다.
2. it : 적재적소에 활용하도록 상기
이렇게 저장된 정보들은 각각 디지털 환경과 오프라인 환경 내에서 활용됩니다. 저장된 정보가 필요한 상황을 중심으로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나뉘게 되며, 다음과 같습니다.
01 어플리케이션ㅣ특정 어플리케이션 내에 저장한 정보를 인식하여 알림
02 검색 ㅣ필요로 인해 검색 시 키워드와 관련하여 저장된 정보에 대한 알림
03 오프라인 환경 ㅣ 사용자가 위치한 실제 장소와 관련된 정보에 대한 알림
이러한 과정에서 사용자는 잊고 있던 것은 상기시키고, 원하는 것은 간편하게 찾아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어플리케이션 내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인식하는 경우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넷플릭스 등에 접속하면 무엇을 볼지 고민만 하다 시간을 버리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티키톡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에 어플리케이션 내 부착해두었던 정보를 통해 다음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다음으로는 사용자가 검색한 특정 키워드를 인식하는 경우입니다.
과거에 저장하여 사용했던 레시피를 찾고 싶지만, 인터넷에 다시 검색하면 과거에 보았던 것과 재료 및 비율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존재합니다. 앞선 경우와 달리,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치된 정보만 필요로 하므로 사용자가 저장해 둔 정보와 일치된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에만 아이콘을 통해 알림을 부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환경에서 실제 장소를 인식하는 경우입니다.
평소 서핑을 하며 나중에 가 볼 식당 등을 저장해 놓지만, 막상 친구와 만나 식사를 할 때는 또다시 맛집을 검색하여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키톡은 사용자가 현재 위치한 장소에 기반한 관련 정보를 통해 행동을 유도합니다.
3. tok : 정보 활용 속성 파악 및 계획
티키톡은 사용자가 저장한 정보를 잘 정리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꺼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인터랙션을 통해 정보의 활용, 그 이후의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자는 수집한 전체 이미지 정보를 조망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쌓이는 정보 활용 기록을 통해 무엇에 관심이 있는 한 달 / 일 년이었는지, 어떤 정보에 관심이 많은지. 혹은 어떤 정보를 저장하고도 사용하지 않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활용한 정보들의 기록 또한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정 정보를 언제, 누구와 함께 활용했는지의 기록이 함께 남아 이를 정보 활용 지표로써 이용하게 됩니다.
UI Design
무의미한 데이터를 유의미한 정보로
현재 이미지 정보를 저장하는 행위는 단순한 수집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렇게 저장한 정보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입니다. 티키톡을 통해 티끌 같은 정보들이 모여 행동으로 이어지고, 나를 이루는 흔적들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박초원 Park Chowon
Interaction
peach_05@naver.com
@zero.acto
+82(0)10.6677.3352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잠재력을 믿습니다.
유한 공간에 무한 가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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