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지도

2030 세대들은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장에 등록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만약 그들이 걷기 위해 헬스장이 아닌 한강변으로 나온다면 그건 아마 ‘운동’ 자체가 목적이기 보다는 생각 전환이나 기분 환기 등 다른 ‘정서적인 요인’이 주요할 것입니다. 이렇듯 2030 세대의 걷기는 단순히 발을 움직여서 이동하는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때론 비일상적인 감성까지도 내포합니다.

1) 기존의 접근 방식
‘걷기’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브랜드가 나왔지만 기존의 방식들은 건강을 위해서 매일 일정량을 걷도록 설득하거나, 일정량을 걸을 경우 소정의 리워드를 주는 등 ‘걷기’를 다소 의식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재미없는 활동으로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걷냐에 따라 걷는 행동은 전혀 다른 이미지로 다가올 수 있으며 때론 취미가 될 수 있다.

2) 현재 서비스의 한계
‘서울 산책하기 좋은 곳’ 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가볼만한 곳의 랭킹과 정보를 제공하지만, 장소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밖에 없어서 원하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1) 개인의 취향에 맞는 비일상적 걷기 경험을 통해
2) 지루하고 의무적인 걷기가 아닌 취미로서의 걷기를 제안하며,
3) 나아가 도시의 2030 세대들이 일상 속의 비일상적 걷기를 통해 도심 속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도심 속 비일상적 걷기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쉽게 걷는 걸음이 아닙니다. 이유 없이, 명확한 목적 없이 걷는 비일상적 걷기는 오히려 도시에서 길을 잃는 것과도 같습니다. 자발적으로 도시에서 길을 잃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서비스가 미로로 안내하는 지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미로지도라는 직관적인 네이밍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줄여서 ‘미지’로도 부를 수 있으며, 이 서비스가 도심 속 미지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점에서 축약한 네이밍도 일맥상통합니다.

미로지도는 ‘미로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길 잃기에 해당하는 미로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산책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만 입력하면 그에 맞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팝업 알람이 지시하는대로 색깔들을 수집하여 힌트를 얻고 길을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도 서비스는 길 찾기에 해당하는 서비스로, 궁극적으로 필요한 정보들만을 선별하기 어려웠던 포털의 단점 부분을 개선하였습니다.

브랜드 이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미로’에서 모티브를 얻어 로고를 제작하였습니다.
심볼 형태로 미로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미로지도를 영문으로 병기하고자 합니다.

길 안내와 관련한 서비스인 만큼, 신호등의 3색이 가지고 있는 직관적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메인 컬러로는 신호등에 해당하는 세 가지의 컬러를 사용하고 블랙, 화이트를 기본 컬러로 활용합니다.

길 잃기에 해당하는 미로 서비스에서는 레드 계열이 포함된 사진을 찍게 되면 도착 지점과 관련한 힌트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옐로가 포함된 사진의 경우에는 길 또는 해당 공간에 대한 다른 유저들의 코멘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블루의 경우에는 ‘가로수를 따라 걷다가 육교를 건너세요’ 등과 같은 길을 나아갈 수 있는 안내 힌트를 얻게 됩니다.

미로지도의 홍보 영상 및 시뮬레이션 영상입니다.

1. 팝업 알람
미로지도는 팝업 알람을 통해 유저의 차후 행동을 유도합니다.

2. 선호도
화면의 흰 점을 무작위로 연결하면 유저의 선호도를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3. 드래그 제스쳐
신호등을 상징하는 세 개의 점을 잇는 방식에 따라 각각 미로 서비스, 지도 서비스, 마이페이지 서비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4. 미로 서비스
길 잃기에 해당하는 미로 서비스입니다. 소요시간이나 원하는 산책 키워드를 유저가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5. 지도 서비스
길 찾기에 해당하는 지도 서비스의 메인에서는 오늘의 인기지도, 근처의 추천지도 등을 제공합니다.

6. 필터링
필터링 기능을 통해 원하는 정보에 해당하는 루트만을 선별하여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7. 지도 열람
해당 루트와 관련해서는 지도, 사진, 리뷰, 관련 멜론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합니다.

8. 마이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는 걸음수에 비례하여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바코드 및 업로드한 루트, 건강과 관련한 데이터 등을 제공합니다.

월간 미로지도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개최되는 오프라인 버전의 프로모션 이벤트입니다. 월초에 해당 장소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공개하고, 해당 지역에서 하루동안 미로(길 잃기)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카카오페이의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형식입니다. 포스터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장소 및 세부사항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미로지도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지역 기반으로 확장되어 가는 카카오의 레버리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서 기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