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Viewer Realscale Experience 스크린 속 대상의 실제 크기 체감을 위한 사람-이미지간 인터랙션 연구

스크린을 통해 사물을 볼 때면 그 안에서 무한히 상대적인 공간감을 느낍니다. 무엇이든 작아질 수 있고, 무엇이든 커질 수 있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요. 그러나 스크린 속 이미지가 작아지고 커지는 그 사이 어딘가, 분명 정확히 현실과 일치되는 크기감각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의 이미지 뷰어는 그 순간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스크린 밖에 머무는 사람은 이미지속 대상에 대한 왜곡된 크기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리얼스케일 프로젝트는 스크린으로 이미지를 볼 때 대상의 실제 크기 감각이 훼손되는 것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이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인터랙션과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연구하고 제안합니다.

사람은 육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광학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혹은 멀리 있어서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위해 렌즈의 힘을 빌렸고, 나아가 검색만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리얼스케일 프로젝트는 이러한 불편함들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감각이 함께 제거된 것에 문제를 느낍니다. 그것은, 보고 있는 이미지 속 사물의 실제 크기에 대한 감각입니다.

사람은 눈 앞의 사물을 어떻게 감각할까요? 실제 크기란 무엇일까요? 이 프로젝트는 스크린에서 사물을 실제 크기로 감각하고자 할 때, 요구되는 시지각적 조건을 이해하기 위해 인지과학에서 출발한, 작은 실험을 하였습니다. 무작위 사용자에게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과 다양한 크기의 사물 이미지를 제공하고 작게 볼 때와 크게 볼 때, 실제 크기로 볼때 그들의 감각과 행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발견한 인사이트는 100%뷰어의 핵심 기능이 되었습니다. 마치 사물을 손에 쥐고 관찰하는 듯한 경험, 사물이 스크린에 달라붙어 보이는 감각. 크게, 작게 보는 과정 속에서 실제 크기를 더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다는 점. 실제 웹 환경에서 사용시 제공되어야 할 보조 기능 등.

리얼스케일은 스크린에서 이미지 속 대상의 실제 크기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뷰어로써, ‘100% 뷰어'를 제안합니다. ‘100%뷰어’는 웹 환경을 기반으로 모바일부터 대형 TV까지 다양한 평면 스크린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기반 뷰어로, 실제 크기로 대상을 디스플레이하고자 하는 어떤 사용자든 자신의 이미지를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웹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어떤 엔드유저라도 마치 ‘전체화면보기' 버튼을 누르듯 썸네일 하단에 제공된 ‘100%로 보기' 버튼을 통해 대상의 실제 크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100%뷰어'는 기본적으로 사용자마다 이용하고 있는 스크린의 차이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든 선택한 대상의 실제 크기를 스크린에 계산하여 보여줍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대상을 크게, 혹은 작게 보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뷰어의 GUI를 제공하는 것은 대상을 실제로 마주하는 듯한 경험보다 컨트롤러를 통해 데이터를 ‘조작' 하고있는 경험을 주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100%뷰어'는 핵심 인터랙션 설계에 있어 GUI없는 인터랙션을 지향합니다. 이는 현실세계와 연결된 공간감과 실제 크기로 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구적인 미디엄이 중간에서 그 감각을 해치지 않게 않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100%뷰어'로 컨텐츠를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는 다음의 2가지 키 인터랙션을 이용하여 대상의 실제 크기를 감각하게 됩니다.

기기와 사용자 얼굴의 거리에 따라 반응하는 이미지 크기 컨트롤.
스크린을 이용하는 사람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기기와 눈의 적정 거리를 유지합니다. 100% 뷰어는 이러한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행위를 중심 기능으로 이어나갑니다. 사용자가 실제 크기로 대상을 보고자 하는 시점 (썸네일에서 실행 아이콘을 누르는 순간)을 기기와 사용자의 디폴트 거리로 인지하여 대상의 실제 크기를 화면에 디스플레이 합니다. 이때 대상을 크게, 혹은 작게 보고자 한다면 화면의 버튼을 조작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대상을 가까이 들여다 보듯 기기를 가까이 당겨 보거나 멀리 팔을 뻗어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줌인, 줌아웃은 더 즉각적으로, 빠르게 반응할 것입니다.

실제 크기로 대상을 볼 때 스크린 밖으로 넘치는 영역은 기기 혹은 몸을 수평적으로 움직여 관찰.

대상을 실제로 보고있다는 경험 안에서 그것을 ‘이미지’로 다루고 만지며 터치로 조작하는 것은 실재감을 저해하는 효과를 냅니다. 그러므로 100%뷰어는 이용자의 상하좌우 수평적 움직임과 기기의 실제 이동거리를 디스플레이하는 영역과 1:1로 매치하는 네비게이팅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대상이 갖는 길이나 크기를 자신의 신체를 직접 움직여 감각할 수 있게 되며 시각적 실재감에서 나아간 촉각적, 신체적 실재감을 얻게됩니다.

감각하는 대상의 스케일에 따라 각기 다른 텍스트 정보가 매칭되어 보여진다.

100%뷰어의 실제 사용성을 예측해보자면 온라인 커머스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포털에서 이미지를 검색할 때, 디지털 백과사전을 보거나 디지털 헤리티지를 감상할 때 등 상업적, 교육적 자유롭고 확장적인 활용이 될것입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필요한 것은 이미지만으로 말할 수 없는, 문자열로 이루어진 세부 정보를 실제 크기 감각과 함께 제공하는 것입니다. 100% 뷰어는 실제크기, 줌인, 줌아웃 네비게이션 전 과정에서 업로더가 각 스케일 별로 매칭한 텍스트 데이터를 함께 뷰어 내에서 제공함으로써 리얼한 물리적 감각에 디지털 인포메이션의 레이어를 쌓아올립니다.

이 시스템은 정보제공자가 실제 크기로 볼 대상을 선택하고 컨텐츠를 등록하는 업로더사이드와 핵심 인터랙션을 수행할 프론트엔드로 구성되며 사용자가 이용중인 기기의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여 작동합니다. 100%뷰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모바일, 태블릿, 데스크탑과 TV이며 각 기기의 특성상 직접 움직이는 기기와 고정형 기기로 분류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경우
모바일에서는 기기 전면부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용자와의 거리를 감지하고 모바일 기기 자체를 손으로 움직여 인터랙션 합니다. 이때 수평적 네비게이션은 자이로 센서를 이용합니다.

데스크탑, TV등 고정형 기기의 경우
화면 전면부에 있는 웹캠을 이용하여 사용자와의 거리를 감지합니다. 이때 줌인, 줌아웃 인터랙션은 사용자가 직접 몸을 움직여 화면에 가까이 가거나 멀리 떨어짐으로써 가능합니다. 수평적 네비게이션은 사용자의 어깨의 방향 혹은 눈동자의 좌/우 시선 방향에 반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