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로 Kim Yu Ro

Visual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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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섬지역 바다쓰레기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청유 淸流

프로젝트 청유는 해안가 폐비닐을 수거해, 코바늘을 이용한 니팅 방식으로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가방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입니다.

Background

01. 연간 바다쓰레기 발생량

현재 우리나라 바다에 존재하는 바다 쓰레기는 15만 톤, 매년 새로 유입되는 양은 17만 톤입니다.
그중 매년 수거되는 쓰레기의 양은 7만 톤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매년 바다에는 25만 톤이 남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유입되는 바다 쓰레기의 양보다는 턱없이 부족한 수거 양이지만, 그만큼을 수거하는데도 엄청난 돈이 들어갑니다.
해양 환경 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의 연평균 바다 쓰레기 수거에 쓰이는 비용은 236억 원이라고 합니다.

02. 전라남도 섬지역의 바다쓰레기

국내 바다 쓰레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바로 전라남도입니다. 전라남도는 섬이 많은 지형으로, 복잡한 해안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다 쓰레기가 한번 유입되면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중국에서 바다 쓰레기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지역에서 수거되는 해양 쓰레기의 양은 대략 2만 3천 톤으로 전국 해양 쓰레기 수거량의 33% 정도입니다.

03. 프로젝트 시작점 : 폐비닐

올해 1월 1일부터 중국이 폐비닐 수입을 중단하면서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비닐 수거를 중단한다고 통보했었습니다. 수거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비닐 사용량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비닐 생산량은 216억 장이라고 합니다. 이를 나눠보면 국민 1명당 1년 동안 사용하는 비닐 양은 420장입니다. 이는 독일의 6배, 아일랜드의 20배, 핀란드의 100배가 되는 양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매년 바다에 방출한 비닐 쓰레기의 양은 5,400kg, 포장지 2,800kg, PET 병이 2,300kg, 빨대가 1,100kg로 매년 방출된 전체 쓰레기 중 비닐봉지의 양이 가장 많습니다.

Project Structure

1.

섬주민과 함께 해안가 폐비닐을 수거합니다. 전라남도에서 섬 주민 상대로 운영하고 있는 ‘섬 대학’을 통해, 혹은 뜨개 방법 책자를 통해 섬 지역 주민들에게 비닐로 실을 만드는 법, 코바늘로 뜨개 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섬 지역 주민들은 ‘섬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자신만의 다양한 가방을 만듭니다.

2.

이 프로젝트가 점점 커지고 확장된다면 온라인으로 가방을 판매하고, 그 순수익을 50%는 바다 쓰레기 수거 비용으로, 50%는 섬 협동조합이 나눠가지는 형태로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주민이 서로 만드는 방법과 새로운 디자인을 공유하면서 프로젝트를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3.

더 나아가 관광객이 자발적으로 해안 쓰레기를 줍고, 리워드로 주민이 만든 가방과 만들기 책을 받는 오프라인 캠페인 또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때 수거 된 해안 쓰레기는 분리, 세척해 다시 가방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됩니다. 관광객은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 폐비닐을 활용해 새로운 가방을 제작합니다. 프로젝트는 섬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져 나갑니다.

Naming

청유는 淸流, 맑을 청에 흐를 유, 바다가 맑게 흐르길 바라는 염원의 뜻과,請誘, 어떠한 행동 따위를 같이 할 것을 요청하는 청유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청유의 첫번째 프로젝트 in 외달도

외달도는 전라남도 목포시 충무동에 위치하며, 30여 가구에 8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입니다. 외달도는 면적 0.42km2, 목포항에서 서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해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1km 가량의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달리 도와 마주합니다.

외달도는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해양수산부로부터는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된, 자연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섬이며, 한국관광공사로부터는 ‘다시 찾고 싶은 섬 30선’으로, 행정자치부로부터는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될 정도로 한적한 매력이 있는 섬입니다.

외달도 주민들은 민박집과 소규모 어업을 합니다. 해안선이 단조롭고, 북서쪽에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있어 약간의 쌀·보리·콩·고구마 등을 산출합니다.

Output

프로젝트 아카이빙 사진집 : 0. 청유

외달도에서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찍고 담았던 외달도의 풍경과 폐비닐 그리고 가방의 모습까지 담겨있는 사진집입니다. 외달도 환경과 어우러진 가방의 모습과 외달도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의 모습, 외달도 해수욕장 등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세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글이 없는 사진집으로, 누구나 쉽게 사진을 보고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바늘 니팅 설명 책자 시리즈

폐비닐을 이용해, 가방을 만드는 과정을 섬 주민들께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 책자입니다. 프로젝트의 콘셉트에 맞게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섬주민의 대다수가 노인분들인 점을 고려해, 노인분들에게 친숙한 인쇄매체를 선택하였고, 글자가 없는 그림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표지의 다양한 언어로 써진 글은 관광객을 위한 문구입니다. 관광객 용 책자와 섬주민 용 책자를 구분하지 않은 이유는 제작 단가를 낮추고, 주문 제작 시의 편의성을 위해서 하나의 형식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섬주민 중 노인이 사용할 때는 관광객용 글 부분을 색 띠지로 가려 색을 통해 각각의 책을 구분합니다.

김유로 Yu Ro Kim

Communication Design

euro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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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에 관심이 많은 시각디자인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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