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민   Jun Yoo Min

Communicati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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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rium - 내면의 정원

나를 닮은 내 손 안의 작은 정원, 인터너리움

새롭고 즐거운 방식의 자기탐색을 위한 모바일 기록 어플리케이션

Issue Finding

남보다 나를 돌아보는 일이 더 어려운 우리. 오늘은 어떤 마음이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우리는 경쟁, 성취, 열정과 같은 표현을 내세워 개인 및 사회의 성장을 우선시하던 시대를 지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영위와 ‘자기돌봄’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은 오늘날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성공하는 방법을 담은 책들이 즐비했던 서점의 가판대는,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돌보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자기돌봄에 대한 관심은 곧 '나는 어떻게 살아야 잘 지낼 수 있는 어떤 사람인지'. 즉 '자기탐색'에 대한 욕구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니즈는 오늘날 일기 쓰기, 심리상담, MBTI 등의 성격 유형 검사 또는 적성 검사와 같은 활동들의 수요를 증가시켰고,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에게 전보다 더 많은 사적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자기돌봄에 대한 경각심을 주며 이러한 니즈를 더욱 촉진하였습니다.

기록 활동은 자기탐색을 위한 훌륭한 도구입니다. 평범했던 하루를 기록하는 일기도, 이동 중에 퍼뜩 떠오른 생각을 적어둔 메모도,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보고 싶었던 주제에 대한 진중한 글도. 글을 쓰는 일은 자기표현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간편하고 친숙한 방법이며, 나의 생각과 마음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인터너리움은 마음속에 담겨있던 이야기를 꺼내어 새로운 형태로 축적하고 보존하는 과정에 주목해 효과적인 자기탐색적 글쓰기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제안합니다.

Project Overview

'내면'을 뜻하는 Internal과 '작은 유리 용기 안에 식물을 재배하는 원예 방법'인 Terrarium의 합성어인 Internarium은 사용자의 내면을 닮은 작은 정원을 의미합니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의 기록 어플리케이션에 테라리움 컨셉의 수집형 육성 게임을 접목하여 보다 효과적인 자기탐색적 기록 행위, 그리고 새로운 방식의 기록 보존을 중심 기능으로 합니다.

Brand Identity

인터너리움 로고타입의 심볼은 기록 행위가 식물 이미지로 이어지는 앱 프로세스를, 책에서 식물이 피어나는 모습에 비유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텍스트 폰트로는 서정적인 시각적 뉘앙스를 지닌 봄바람체와 본명조를 사용했으며, 브랜드 컬러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베이지와 깔끔한 그레이를 바탕으로 식물의 싱그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린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합니다.

Project Contents 01: 나에 대해 기록하고 식물 발견하기

테라리움의 전경이 나타나는 메인 화면 하단의 플러스 아이콘을 눌러 기록을 시작합니다. 평소 나에 대해 궁금했던 지점이나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소재, 혹은 인터너리움이 추천하는 주제 키워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등록합니다. 키워드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경험을 자유롭게 기록합니다. 기록을 마치면 내가 고른 키워드에 상응하는 식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새롭게 발견한 식물의 정보는 앱 내의 도감에 저장되고, 발견된 식물은 나의 테라리움에 심어집니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쓸수록 다채롭게 채워지는 나만의 테라리움은 사용자의 기록 활동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발견한 식물로 어플 속 도감을 채워 성취감, 그리고 활동 동기를 부여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사적인 이야기를 씨앗 삼아 자라난 식물들로 채워진 테라리움의 모습은 사용자의 내면을 표상하는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 결과물이 됩니다.

Project Contents 02: 도감

<도감>은 인터너리움이 갖는 새로운 기록 아카이빙 방식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도감은 발견한 식물의 정보가 모이는 곳이지만 인터너리움에서의 식물은 그 자체로 '기록의 주제'를 의미하기 때문에, 기록 데이터의 식물별 분류는 곧 주제별로 기록을 열람하는 기능이 됩니다. 물론 시간순으로도 열람할 수 있으며, 도감은 사용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여 보다 다양한 주제로 기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Project Contents 03: 훌쩍 다녀오기와 씨앗 보관함

<훌쩍 다녀오기>는 하루 최대 2회, 랜덤한 인터너리움 사용자의 테라리움에 방문할 수 있는 교류 기능입니다. 방문한 테라리움에서는 공개 설정된 기록을 읽어보거나 시든 식물을 대신 돌보아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주제 키워드가 담긴 씨앗 주머니를 선물해 방문 흔적을 남기는 동시에 테라리움의 오너 사용자에게 새로운 글감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테라리움에서도 다른 사용자가 남긴 씨앗 주머니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씨앗 보관함>에 보관됩니다. 선물 받은 씨앗에 담긴 키워드로 기록을 남기면 일정 리워드를 획득하게 되고, 씨앗을 선물한 사용자의 테라리움에는 다녀오기 기능의 횟수 제한과 관계없이 1회 방문 가능합니다.

Project Contents 04: 나의 인터너리움

<나의 인터너리움> 탭에서는, 더 이상 기록과 식물을 남길 공간이 없는 테라리움을 보관하고 비어있는 새 테라리움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너리움에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닉네임인 ‘칭호’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칭호는 앱 활동을 통해 리워드로 획득한 표현 수식어와, 대표 아이콘으로 설정한 식물의 이름을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테라리움의 다양한 모습뿐만 아니라 이러한 칭호 또한 인터너리움 내에서의 자기표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Brand Goods

인터너리움의 굿즈는 브랜드의 시각적 무드를 담아내며 '기록'이라는 인터너리움의 기능적 측면에도 맞닿아 있습니다. 점착메모지는 일러스트와 브랜드 컬러를 활용하였고, 레더 노트는 인터너리움에 아카이빙 된 기록들을 책으로 제작해 주는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였습니다. 식물 일러스트로 제작한 투명 책갈피는 사용 시 책에서 식물이 자라나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인터너리움의 메인 컨텐츠와, 이를 담은 심볼 로고를 떠오르게 합니다.

전유민   Jun Yoo Min

Communication Design

callthecomet@gmail.com

유려하고 건강한 작업물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