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Jumi Park

Interaction

youuyeonn@gmail.com

+82(0)10.4920.6285

당신의 일상에 스며드는 디바이스 이미지 저장 및 활용 시스템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이미지가 제대로 관리되거나 활용될 수 있도록 이미지가 수집될 때의 감정과, 목적을 살릴 수 있는 디바이스 이미지 활용 시스템인 ‘SMIM’을 디자인했습니다.

관리 및 활용이 안 되는 디바이스 이미지들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참 많이 촬영하고, 이렇게 촬영된 수많은 사진이 휴대폰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사실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사진 말고도 다른 이미지들 또한 휴대폰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바로 다운로드한 이미지나 휴대폰으로 캡처한 스크린샷과 같은 이미지들입니다.

저는 이렇게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이미지들이 제대로 관리되거나 활용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삼고,
디바이스 이미지들의 속성과 사람들이 어떻게 이미지를 활용하는지를 분석해 사람들이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한 이미지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디자인 목표로 삼았습니다.

언젠가는 쓸텐데 그 '언젠가'는 언제일까

Visual, Informative, Emotional,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한 디바이스 이미지 유형 중에서 저는 Informative - 정보성 이미지를 다루기로 결정하고, 이것들을 어떻게 사람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게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흔히 ‘이거 유용하겠다, 이거 도움되겠네’하고 저장하는 정보성 이미지들에는 ‘당장 쓰지는 않지만 언젠가 쓰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저장하고 보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언젠가’는 도대체 언제가 될까요? 저는 그 언젠가를 위한, 사람들이 유용하다고 느낄 순간을 위한 ‘기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점을 위해선, 사용자가 언제, 어떤 이미지를 수집하고, 수집된 이미지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적재적소'에 이미지를 제공 및 활용케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디바이스를 통해 이미지가 수집하고 활용하는 양상을 분석했을 때, 크게 원하는 이미지를 ‘탐색 및 발견’하고, ‘저장’하고, ‘저장 후에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람들이 이미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발견 - 저장 - 활용 후 피드백 세 단계로 구성된 상황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저장과 저장 후 활용 단계의 사이 적절한 순간에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고’, 그 이미지를 사용한 후 나중에 다시 활용할 수 있게 ‘활용 후 피드백’을 제공하는 두 단계를 더한다면, 사람들이 보다 이미지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Save, Use, See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탐색의 과정을 제외한 저장, 이미지 불러오기, 저장 후 활용, 활용 후 피드백의 4단계가 'Save', ‘Use', ’See'의 세 가지 메인 기능으로서 수렴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Save - 저장'단계에서는 이미지 저장과 동시에 이미지에 있는 글과 형상을 분석해 키워드로 같이 저장합니다. 이미지와 동시에 키워드들이 함께 저장되면서, 훗날 사용자가 이미지 활용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색인의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Use - 활용’단계에서는 이 저장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미지가 적재적소에 제공 및 활용됩니다. 내가 도서관에 가면 캡처했던 책 정보가 제공되고, 내가 넷플릭스에 접속하면 저장해둔 영화나 드라마 정보가 제공되는 등 위치나 시간 등의 디바이스 정보나 혹은 타 사이트 및 타 앱과의 연동을 통해 이미지가 사용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됩니다.

세 번째 ‘See - 활용 후 피드백’단계에서는 수집된 이미지에 이미지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나의 감상이나 느낌을 기록해 다음번 이미지 사용의 지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린 메인 기능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스템을 설계할 것이지 구상해 시스템 화면들을 만들었고, 앱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지를 점검했습니다.

*

'쉽게 저장하지만 잘 활용되지 못하던 이미지들을 자연스럽게,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디자인에 전념했습니다. 이 ‘SMIM' 시스템이 잘 다듬어진다면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정보 데이터베이스이자, 이미지 활용 어시스턴트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주미 Jumi Park

youuyeonn@gmail.com

https://www.behance.net/youyeon

+82(0)10.4920.6285

이것저것 탐구하고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더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