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CEABLE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온난화 현상으로 해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OECD에서 발간하는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온 상승은 평균 수치에 비해 2.4배나 가속화 되는 현상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기온의 상승은 여러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은 바로 농업분야입니다.

점차 아열대 기후에 가까워져만 가는 과정에서, 현 시점에서는 온난화의 과도기적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국내에서 주식으로 소비되는 농작물과 소비자 사이에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기대 할 수 있는 열대 작물의 탐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부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열대 작물로는 <향신료>가 있습니다. 열대 - 아열대 기후에 분포하여 재배되고 있는 향신료는 한식에 쓰이는 몇 가지 재료를 제외하면 다소 낮선 형태의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여러 국가의 문화를 쉽게 접하고 에스닉 푸드를 경험 할 수 있게 되면서 향신료는 맛 이라는 키워드 안에서 또 다른 스펙트럼의 범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식을 향유하는 시대에서 향신료는 다양한 맛을 원하는 현 시대의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낮선 명칭과 활용법, 생소한 향과 맛은 향신료가 국내에 새로운 식 문화로 정착하는데 넘어야 할 장벽과 같은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낮선 식재료와 식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고 유통하는 것을 넘어 선행적으로 활용성을 제시할 수 있는 플레이스가 필요합니다. 대체작물 향신료의 <재배, 경험, 소비> 3가지 요소를 아우를 수 있는 Eat - Perience의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SPICEABLE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SPICEABLE(스파이서블)은 향신료 SPICE와 가능의 의미를 나타내는 형용사 -ABLE의 합성어입니다. 국내에서 재배 가능한 향신료, 향신료화 될 수 있다는 의미와 지향점을 담고 있습니다.

SPICEABLE의 목표는 변화하는 기후와, 농업, 식문화의 관계를 미식 경험으로 해석하고 또 다른 방식의 기후변화 활용방안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PICEABLE의 핵심 콘셉트는 국내에서 신선하게 접하기 힘든 다품종 향신료를 소량 재배하는 농장과 (FARM) + 생소한 식재료의 활용성을 선행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퀴진(CUISINE)의 결합입니다. 그에 따라 3개의 테마인 Farm Experience, Cuisine Experience, Process Experience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SPICEABLE이 정의하는 미식 경험이란 단순히 먹고 마시는 행위를 넘어 음식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식탁위에 오르기 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의미합니다.식재료의 재배, 가공, 경험의 프로세스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장소는 대표적으로 Winery(와이너리)가 있습니다. 스파이서블의 구조적 모델은 와이너리의 형태에서 착안하여 문화적 경험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SPICEABLE이 위치하고자 하는 장소는 양구군의 펀치볼(Punch Bowl) 분지입니다.
구조적 모델과 더불어 SPICEABLE에서 환경, 농업, 식 문화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부분을 아우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삼아 양구군의 펀치볼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스파이서블의 로고 타입은 크게 3가지의 버전으로 구성됩니다.펀치볼 분지를 모티프로 삼아 적은 양으로 음식에 색다른 재미와 풍미를 더하는 향신료의 개성을 로고 타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펀치볼 분지를 상공에서 바라보면 포개진 접시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선에서 바라보면 펀치볼의 특징인 움푹 파인 분지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 문화를 상징하는 플레이트의 형상과 지형의 특징에서 모티프를 얻어 로고 타입을 제작하였습니다.

색상값의 모티프는 새벽 안개가 산자락에 자욱하게 내려 앉은 펀치볼의 모습을 관찰하고 색상값으로 추출합니다. 고요하면서도 생소한 펀치볼의 분위기를 색상값을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SPICEABLE에서는 1년 12달 그리고 향신료와 같이 적은 양으로 감칠맛을 첨가하는 +1달을 추가하여 총 13가지의 향신료를 재배합니다.

펀치볼 메인 컬러 위에 각각의 향신료가 가진 고유한 컬러 값을 가미하여 완성도 있는 Graphic Systems를 구현합니다. 이는 적은 양으로 음식에 풍미와 재미를 더하는 향신료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SPICEABLE에서의 경험은 어플을 예약을 통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플 메인화면에는 그 달의 메인 향신료가 게시되어져 있습니다. 한글 ,영문우선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하단버튼을 클릭하면 예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달력에서 예약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예정된 메뉴들을 미리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단을 터치하면 메뉴에 사용하는 향신료 라인업을 사전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계속해서 인원수와 예약된 정보를 확인하면 결제 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결제 수단을 선택하고 최종적으로 Apple Wallet에 저장을 할 수 있습니다.

SPICEABLE의 첫 테마는 팜 익스피어런스 입니다.13종의 향신료들이 펀치볼 의 동그란 둘레를 따라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에 필요한 향신료들을 직접 둘러보고 파밍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이번에는 11월 30일에 필요한 식재료중 하나인 Pepper Corn을 재배하도록 하겠습니다.

팜 익스피리언스 에서는 SPICEABLE의 전용 이동수단인 Buggy(버기)를 제공합니다. Buggy를 이용하여 농장을 둘러보고 그날 필요한 향신료들을 파밍하여 재배할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펀치볼 둘레길을 지나 해당 스팟 도착하면 SPICEABLE Symbol, 그리고 각각의 향신료를 상징하는 깃발이 꽂혀져 있습니다.

Buggy의 전면에는 SPICEABLE의 로고가 있습니다. 반대로 측면에는 향신료의 명칭이 마킹되어 있어 차량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Buggy의 운전사는 헌팅캡과, 네이밍 벳지를 착용하고 전용 유니폼인 폴로 셔츠를 입어 테마성을 강조합니다. 승객들에게는 파밍백이 주어집니다. 파밍백에 파밍된 향신료를 담을 수 있습니다. 앞면에는 로고가 뒷면에는 펀치볼의 지도가 인쇄되어져 있습니다.

두번째 테마는 퀴진 익스피어런스 입니다. SPICEABLE 퀴진에서는 메뉴보드, 테이블 냅킨 그리고 전용 식기류들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메뉴보드들 넘겨보면 메뉴를 창작한 쉐프의 Signature가 있습니다. 그 다음장을 넘겨보면 오늘 경험하게 될 코스메뉴의 상세한 구성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는 SPICEABLE의 전용 Reservation App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펀치볼 퀴진 세라믹 컬렉션은 펀치볼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플레이트에는 스파이서블의 시그니쳐 레터인 i가 각인되어 있으며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펀치볼의 미감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펀치볼 세라믹 컬렉션의 종류로는 1.에피타이저 플레이트와 소스볼, 2. 샐러드 플레이트, 3. 파스타 플레이트, 4. 메인 디쉬 플레이트 그리고 5.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 익스피어런스에서는 가공된 향신료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선의 흐름을 따라 상단부터 하단으로 향신료의 명칭과 그래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생산자의 이름과 생산일, 유통기안을 수필로 기입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유통의 경로를 신뢰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 시키죠. 패키지를 옆으로 살짝 돌려보면 제품의 tag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Process Experience에서 사용되는 모든 패키징의 Materials는 SPICEABLE 배경 이념에 맞춰 지속가능한, 재사용가능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환경을 조금 더 보호하고 제품을 다 사용한 이후에도 소비자가 원하는 목적에 맞게 재사용 또한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Process Experience만 구매 가능한 Electronic Peppercorn Grinder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SPICEABLE의 시그니처 레터인 i의 형상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상단에는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날짜를 기입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