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TI(ME)Recovering Me-Time Together

요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비자발적으로까지 혼자이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사람들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혼자이기를 선택한 사람들한테 여전히 소속되어 있고 싶어 하는 심리가 굉장히 뚜렷하게 존재합니다.
요즘의 개인들은 함께 있을 때는 혼자 있고 싶고, 혼자일 때는 함께이고 싶어 하는 모순된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순된 심리의 사람들은 선택적 인간관계를 통해 혼자 하고 싶은 것은 따로 하고, 봐주었으면 하는 내 일상의 부분은 함께하는 느슨한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현재 "같이"의 플랫폼은 혼자 있을 때,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런 연결은 언제나, 어디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연결됨의 순간들이 퍼져서 나만의 시간을 방해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강제로 잠그는 것과 같이 강제로 연결을 막아주는 "따로"의 플랫폼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차단하고 나 자신이 혼자 있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처럼 "따로"와 "같이"의 플랫폼은 현재 서로를 부정하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로"와 "같이"의 플랫폼이 서로를 부정하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됨이 나의 시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플랫폼을 기획했습니다.

시간을 인지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절대적 인지 방법 : 시계
상대적-절대적 인지 방법 : 빛의 정도, 해와 달의 위치 등
상대적 인지 방법 : 나의 상태, 사람들의 행동 관찰 등

WE TI(ME)는 지금 현재 빛과 날씨를 통해서 나의 시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의 상태, 나의 할일, 나의 관계를 통해서 내가 지각하는 나만의 온전한 시간의 흐름을 느끼도록 하는 서비스 플로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시간, 나의 할 일, 나의 관계를 설정하여 내가 보내고 싶은 시간의 방을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새벽 3시 44분이네... 과제 해야 하는데 친구들도 다 자고 같이 할 사람 없나?"의 상황에서 <3:44 AM, 과제, 아무나 참여 가능>의 방을 만들게 됩니다.
만들어진 WE TI(ME) 방에 나와 니즈가 맞는 사람들이 참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사람들은 혼자 과제를 하면 외롭기 때문에 누군가와 함께 과제를 하고 싶지만, 과제를 하고 있는 내 시간은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있습니다.

특정한 시공간에 존재하고, 공간과 시간마다 바뀌는 빛과 날씨를 참여자들의 시공간 정보로 가져옵니다. 참여자들의 시간, 위치값에 의한 날씨와 빛의 데이터를 분석한 후에 그 날씨와 빛의 흐름을 나의 방에 투사를 하게 됩니다. 그 날씨와 빛이 가지고 있는 백색소음도 같이 재생하여 상대방의 존재가 나의 시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함께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고,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참여자들을 시공간 정보를 나의 방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의 할 일의 종류, 나의 집중도, 나와 참여자들과의 친밀도에 따라서 내가 인식하는 시간의 흐름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나의 할 일이 운동일 때 그 운동이 요가일 경우와 러닝머신일 경우, 나 자신이 인지하는 시간의 흐름은 다릅니다. 또한, 내가 나의 할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와 산만할 때의 시간의 흐름도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친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와 모르는 어색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의 시간의 흐름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WE TI(ME)는 이 3가지 요소를 통해서 투사되는 날씨와 빛의 영상의 속도를 조절하고, 재생되는 백색소음의 음량을 조절합니다.

구의 형태이기 때문에 다각도로 투사할 수 있습니다.
WE TI(ME)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때는 현재 나의 빛과 날씨의 색을 비춰주는 조명으로 사용됩니다.

WE TI(ME)를 통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면서 그 기분이 더욱 나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헬스장이나 독서실에서 사람들과 함께함이 나의 현재의 시간과 행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과 같습니다.